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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천안함 폭침 추모, 이념 막론하고 참석 가능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3.23 08:34:02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혼자서라도 추모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SNS 계정

[프라임경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6일 천안함 폭침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노의 뜻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2일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2021년 3월26일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동시에 천안함 폭침 11주기를 맞는 날"이라며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우리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날"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선 의원이 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날들을 잊지 않고 추모식에 참석해 
왔다"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저는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 이유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저 같은 정치인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국방부가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 소위 높은 분들이 부대를 방문하면 병사들이 어떤 고생을 하는지 잘 안다"고 표명했다.

이어 "그래서 국방위원 8년 동안 사진이나 찍는 군부대 방문은 저 스스로 엄격히 자제했다"며 "그러나 천안함 폭침 등으로 인해 산화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일만큼은 꼭 가고 싶어서 늘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전사한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은 여야, 이념 등을 막론하고 정치인이든 일반시민이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후 5년 동안이나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임을 말하지 않았다. 작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엔 북한의 도발, 소행은커녕 북한이라는 단어 한 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눈치나 보고 비위나 맞추려는 이들이 추모까지 막고 있다니… 저는 분노를 느낀다"며 "혼자서라도 대전현충원 용사들의 묘소에 가서 영웅들의 넋을 위로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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