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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인근 '신축 아파트 분양 소식' 수요자 관심 증가

생활편의시설 이용 편리와 인구 유입 이끄는 '효과' 인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23 10:15:29

오는 4월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 '더샵 송도아크베이' 인근에는 롯데몰을 포함해 이랜드몰 및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이 계획됐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메인 투시도. © 포스코건설


[프라임경제] 쇼핑과 여가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복합쇼핑몰 인근 신축 아파트 공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지역민들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는 동시에 인근 유입도 크게 늘어 지역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변에 교통 및 편의시설까지 확충되는 만큼 집값 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 복합쇼핑몰이 들어선 인근 지역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8월말 롯데몰 수지점이 개장한 이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아파트 매매가격(3.3㎡당 기준)은 현재까지(2019년 9월~2021년 1월) 무려 42.44%(1395만→1987만원) 상승했다. 직전 17개월간(2018년 4월~2019년 8월) 가격 상승률(24.26%)보다 1.5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2019년 9월 개장) 인근 경기 부천시 옥길동도 현재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17개월 동안 34.44%나 오른 2229만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전 17개월간(2018년 4월~2019년 8월) 상승률(27.05%)을 웃도는 수치다.

개별 단지 시세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 '광명역 써밋플레이스(2018년 2월 입주)' 전용 59㎡는 지난달 전년(8억9900만원) 대비 무려 1억2100만원 오른 10억2000만원(3층)에 매매됐다. 해당 단지는 롯데몰과 이케아 등 대형복합쇼핑몰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스타필드 고양점 맞은편에 위치한 고양시 덕양구 '동산마을 호반베르디움 22단지(2012년 10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2월 기준 9억원(2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2월 같은 면적 거래가격이 6억8500만원이었다는 점을 감안, 1년 만에 2억1500만원이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인근에 공급된 '위례자이 더 시티(경기 성남)'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17.5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케아가 예정된 충남 계룡시 '계룡 자이'도 평균 27.7대 1 청약 경쟁률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유통업체들은 교통·배후수요·미래가치 등 입지 여건을 충분히 따져 검증된 곳에만 대형 사업지를 조성한다"라며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지역 상권을 비롯해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어 수혜지역 집값이 강세를 띠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복합몰 예정 지역 인근 주요 분양 단지. © 포애드원


올해에도 인천 송도나 경기 의왕, 수원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계획된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고 있어 치열한 청약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우선 롯데몰 개장을 앞둔 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84~179㎡ 775세대 △오피스텔 84㎡ 255실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선보인다. 

현재 롯데몰을 포함해 이랜드몰 및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이 계획됐으며, 이미 인근에 커낼워크를 비롯해 △코스트코 △롯데마트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다.

태영건설(009410)의 경우 오는 9월 개장하는 롯데몰 의왕점과 인접한 의왕시 오전동에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총 733가구 규모(일반분양 530가구)의 '오전나구역 태영데시앙(가칭)'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전국에 포진될 스타필드 인근 신축 아파트 분양 소식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오는 2024년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수원점 인근에는 삼성물산(028260)과 SK건설, 코오롱글로벌(003070) 컨소시엄이 6월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48~101㎡ 총 21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2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내년 초 착공할 스타필드 창원점 부근에는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9월 창원 의창구 두대동 일원에서 총 1735가구로 이뤄진 '창원대상공원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한편, DL이앤씨(375500)는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이케아가 들어설 서울 강동구 강일동 일원에서 총 593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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