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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 "발레를 온라인으로? 아이 스스로 가능하죠" 백향은 창의발레소예 대표

세계명작동화 구현한 AR 기술 · TV 통해 학습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3.23 11:50:41
[프라임경제] "무용학 박사 공부를 하면서 4차산업 시대에 무용이라는 장르가 조금 더 발전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백향은 창의발레소예 대표. ⓒ 창의발레소예


코로나19가 촉발한 대한민국의 지난 1년, 교육환경에서도 많은 변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비대면 교육이 확산됐고 최근 시작된 새 학기에도 유사한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섬세한 코치와 집중이 필요한 발레 교육은 어떨까. 백향은 창의발레소예 대표는 기다렸다는듯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에듀테크 아이템을 들고 나왔다.

4차산업과 관련된 콘텐츠가 대세인 것은 다들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무용이라는 특성상 온라인에 집중해 투자하고 시장을 키우는 업체는 없었다.

창의발레소예는 이런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백 대표는 어릴 적부터 발레를 전공해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무용수로도 활동했고 대학에서 무용학을 공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성균관대에서 무용학 박사 공부를 하면서 4차산업 시대에 무용이라는 장르가 조금 더 발전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 게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발전하는 기술과 무용교육이 함께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박사과정 중 함께 공부하며 마음이 맞는 선생님들과 어린이 전문 발레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ICT 융합 기술들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게 됐다. 

'아이가 만들어가는 발레 수업' 

창의발레소예 어플 메인. 창의발레소예는 세계명작동화 줄거리를 각색해 발레 학습용 AR 기술로 구현하고 TV 미러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 창의발레소예


창의발레소예에서 연구한 프로그램은 선생님이 주체가 되어 수업을 이끌어나갔던 기존의 수업과는 다르게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주체가 된다.

스스로 움직임을 만들어보고 수업에서 제시하는 규칙을 바탕으로 게임을 하고 동작을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발레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

현재는 세계명작동화를 발레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명작동화 줄거리로 각색해 AR 기술로 구현한 발레 학습용 AR BOOK과 TV로 미러링이 가능한 창의발레소예 앱을 통해 교사의 지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부모와 발레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TV, 스크린에 키넥트 카메라를 연결해 실시간 합성 및 아바타로 창의발레소예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발레체험 양방향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백 대표는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VR △AR 대화형 콘텐츠 △AR Book △앱 등을 지속해서 개발해 프로그램과 융합함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창의발레소예는 발레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해 △창의성 발달 △사회성 발달 △주의력 발달 등 어린이 성장에 있어 반드시 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유치원·초등학교 프로그램 보급 목표"

창의발레소예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습 흐름과 더불어 각종 엑셀레이터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창의발레소예


세계 유튜브 시장 10개 중 6개가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에듀테크 시장은 2017년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끊임없이 성장하고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창의발레소예는 기존 무용, 발레 프로그램만을 서비스하는 업체와는 달리 ICT 기술을 접목해 융복합 교육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과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술 관련 특허뿐 아니라 창의발레소예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 관련 학술지게재, 특허를 보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또한 △발레 △무용 △움직임 관련 전공자뿐 아니라 심리와 같은 타 장르 전문가와의 자문협업을 통해 아이들의 특성을 더욱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연구하고 분석해 프로그램에 접목하고 있다.

창의발레소예는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최우수로 수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 우수졸업 △한국엔젤투자매칭펀드 4호 투자 △캐릭터 6종·음원 20곡 저작권등록 △특허등록 2건·특허출원 2건·상표출원 4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수여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선정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추가 과정 선정 등 업계의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창의발레소예는 발레를 주제로 다양한 게임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한다. ⓒ 창의발레소예


백 대표는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신나게 움직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연구개발 할 예정"이라며 "어린이 교육문화 사업뿐 아니라 △5G 언택트 사업 △콘텐츠 사업 △프랜차이즈 사업 등 다양한 비전을 사업화하고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발레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 4-9세 어린이들의 창의력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상품화해 △도서관 △문화센터 △키즈카페와 같은 곳에 상품을 서비스화할 뿐 아니라 △유튜브 △캐릭터 사업 △창의발레소예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타겟시장을 두고 사업화를 기획해 유치원 초등학교에 창의발레소예의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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