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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층간소음 감소 특화' 특허 출원

층고 영향 없는 슬래브 두께 상향 공법 개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23 13:44:10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층고 영향 없이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사진은 층간소음연구소 실험 이미지. © 삼성물산


[프라임경제]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업계 최초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한 삼성물산(028260)이 신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층고 영향 없이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슬래브 두께 변화를 통한 바닥충격음 저감 공법'은 기존 210㎜ 바닥슬래브에서 특정 부분 두께만 250㎜로 높이는 특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체 두께를 높인 것과 유사한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해당 공법을 적용할 시 바닥슬래브 전체를 250㎜로 높여 얻을 수 있는 진동과 소음 저감효과 90% 가까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 방안으로 두꺼운 바닥 슬래브가 거론된 바 있지만, 이에 따라 높아지는 층고로 인해 층수와 가구수가 감소해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이번 공법은 바닥 전체 두께에는 변화가 없어 층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은 구조형식 및  마감공법 등과 관련한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층간소음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우선 공동주택 구조형식에 따른 실제 층간소음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서울시립대 건축음향연구실과 함께 거주자 층간소음 체감수준을 분석하고, 층간소음 목표수준 설정 지표를 개발한다. 

나아가 KCC중앙기술연구소와는 내년 시행예정인 층간소음 사후확인 제도 기준 만족을 위한 마감 공법 연구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소음저감 효과가 큰 공동주택 구조형식을 연구, 실제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총 13세대 실험용 주택도 직접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층간소음저감 연구 대부분이 재료 성능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라며 "층간소음연구소는 향후 구조형식과 재료, 공법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존 틀을 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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