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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래량 뚝' 고분양가 규제 대상에 신규 단지 관심↑

전세·매매가 전년比 20% 상승…분양 앞둔 핵심 단지에 주목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3.24 11:23:25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전국적인 집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서울 중심으로 모습을 드러낼 신규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매매·전세 가격이 급증한 서울의 경우 모든 지역이 '고분양가 규제'를 받고 있어 신축 아파트를 향한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당 1740만원)이 전월 대비 무려 19.0% 증가했으며, 전세가격 역시 10.7%가량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평균 매매가(3647만원)가 세종시(1912만원) 및 경기도(1599만원)와 비교해 무려 2배가량 높았다. 전세(1873만원) 역시 불과 1년 만에 20.6% 올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처음 10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유지하던 가구당 평균가격도 지난 1월 11억7029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자 실제 거래량은 급격히 감소하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값 하락을 바라는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실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9672건)과 비교해 26% 수준인 2538건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오는 4월을 기점으로 신축 단지들이 대거 분양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자들은 기존 단지보다 신축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25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 분양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이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기존 단지보단 신축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월 서울 지역 내 주요 분양 예정 단지. ⓒ 각 사


우선 삼성물산(028260)은 4월 서초구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개동 △전용 49~74㎡ 총 2990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동부건설(005960)도 은평구 역촌1구역을 재건축하는 '센트레빌 파크 프레스티지'를 준비하고 있다. 단지 규모는 △최고 20층 △8개동 총 752가구로, 이중 454가구(전용 46~84㎡)를 일반 분양한다.

신축 아파트 외에도 이를 대체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도 대거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해당 오피스텔은 상권이 발달한 서울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분양가나 청약가점이 부담스런 신혼부부 등 젊은 층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대표 오피스텔로는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4월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 선보일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꼽힌다. 여기에 서초에 모습을 드러낼 효성중공업(298040) '해링턴 타워 서초(전용면적 18~49㎡ 총 285실)' 역시 적지 않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동시에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까지 희귀해져 아파트 청약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여기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도 예정된 만큼 청약 경쟁력이 낮은 젊은 층들의 선택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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