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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ESG채권' 서민 주거안정 지원

올해 40조원 발행…가계부채 구조적 개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25 13:22:58
[프라임경제]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가 올해 약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ESG채권을 국내외에서 발행한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부합하는 용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공사 채권은 사회적채권에 해당한다. 

HF공사는 올해 가계부채 구조적 개선과 포용금융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ESG채권을 분기별로 약 10조원씩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만기 40년 이상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장기물 발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 주택금융공사


HF공사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79조6000억원(잔액 71조4000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 이를 통해 약 61만가구에 저리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했다. 이는 국내 최대 발행규모로, 지난해에는 국내 ESG채권시장 전체 물량(55조6000억원) 83.8%에 해당하는 46조5000억원을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HF공사는 ESG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일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사회적책임투자 세그먼트 운영지침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동시에 발행사 상장비용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적극 건의해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ESG채권 인증 등 추가비용 부담으로 상장을 망설였던 기업들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ESG채권 시장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ESG채권은 발행기업에 있어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의 경우 기업 재무 요소 이외에도 ESG 채권 투자에 따른 기업 신뢰도 향상 등을 고려하는 만큼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채권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재원조달 수단 다변화 등 시장상황에 맞는 발행전략을 구사해 저리 재원조달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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