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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에 권한 추가 부여…"지배구조 혁신"

오는 29일과 30일 주총과 이사회서 승인과정 거친 뒤 본격 시행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3.25 16:25:50
[프라임경제] SK(034730)가 이사회에 대표이사 평가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권한을 추가로 부여해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인사·전략·감사 등 회사 경영의 3대 핵심 요소를 이사회와 폭넓게 공유하고 최고 의결 기구로 이사회의 실질적인 참여 수준과 독립성, 전문성을 높여 그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가 이사회에 여러 권한을 추가로 부여해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혁신에 나선다. ⓒ 연합뉴스


먼저, SK는 지배구조 혁신 전략을 '거버넌스 스토리'로 명명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오는 29일 주주총회와 30일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본격 시행에 나선다.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도 신설한다. 또한 대표이사·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대표이사 평가와 사내이사 보수 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도 이사회가 맡게 된다.

인사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사내이사 보수 금액 심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표이사에 대한 상시 견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임기 중 교체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사항에 관해 이사회 검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ESG 관련 전략을 분석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거버넌스위원회에서 수행하던 투자 안건 검토 기능도 ESG위원회로 이관됐다. 이에 앞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이나 중요한 투자 관련 사항은 ESG위원회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전원(5명)이 참여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로 SK 이사회 산하에는 총 4개 위원회가 기능하게 된다. SK는 이러한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실천을 명문화하기 위해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는 지배구조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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