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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싱가포르 인프라 사업 경쟁력 입증"

지하토목 경험 토대…5000억원 규모 지하철 공사 수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3.26 13:23:37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5000억원 규모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1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은 총 길이만 50㎞가 넘는 현지 8번째 지하철 노선이다. 

이중 삼성물산이 수주한 CR112공구는 싱가포르 중부 호우강(Hougang) 지역주택가 인근에 환승역사 1개소와 기존 역사 연결, 1.79㎞ 길이 터널 시공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좁은 부지에서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사업관리 역량과 인근 주민들 및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지하토목 공사 경험과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을 통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지하터널 전 구간에 적용하는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은 이미 삼성물산이 현지 지하토목 현장에서 다수 시공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공사 대안을 찾아내 발주처에 제안, 신뢰를 얻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울러 CR112 현장 인근 지하철공사 수행 경험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지하철 역사를 환승역사로 시공하는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라며 "해당 역사와 지하터널은 삼성물산이 준공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15개 현지 육상교통청 발주 프로젝트를 준공 혹은 수행하고 있으며, T307 등과 같은 유사한 공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T307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주최 '안전경연대회'에서 △안전 최우수상 △무재해 현장상 △보건상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싱가포르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안전한 공사 수행을 통해 고객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이번 CR112 공사를 단독 수행하며, 공사금액은 한화 약 5000억원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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