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정진석 "박형준 도우러 왔다 우리가 기 받고 갑니다"

2021-03-30 16:57:53

[프라임경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정치인은 박수를 받으면 힘이 난다. 자갈치시장의 에너지는 먼 거리를 찾아온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감동시켰다. 

▲문어를 들어 보이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그 오른쪽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인다. ⓒ 프라임경제

보궐선거 무대 중 하나인 부산.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30일 대거 부산을 방문했다. 원내지도부 등은 박형준 후보 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들이 박형준 후보와 함께 한 30일 하루 일정 중 단연 백미가 바로 자갈치시장이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게 민생을 보살펴 달라고 당부하는 자갈치시장 상인. ⓒ 프라임경제

박형준을 연호하는 상인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면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시장 구석구석을 돌았다.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이 선거가 누구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냐"면서 "그런데 또 민주당 시장 뽑으면 되겠느냐"고 이번 보선에서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연설을 듣던 시민들은 "옳소" 혹은 "박형준"을 외쳐 호응했다.  

정진석 의원은 "시민들이 환호를 보내주는 걸 보면서 감사했다"면서 "이게 누가 동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면서 거듭 수산 시민들과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지지와 환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정계에 진출한 거물로, 현장 정치 경력이 30여년을 헤아린다. 그만큼 현장의 중요성을 알고 즐길 줄 아는 인물. 

그는 야당 몫 국회부의장에 천거됐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국민의힘과 여당이 대립하자 항의의 뜻으로 과감히 부의장직을 내던지는 등 강경한 구석도 있다. 이번 자갈치시장 행보에서도 여당을 질타할 때는 질타하고, 사람들의 좋은 반응에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하는 등 '업(UP) 된 반응'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기현 의원(전 울산시장)은 "시민들은 현명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수준 높은 부산시민들은 흑색선전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며 감격에 겨운 듯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대거 박형준 유세 지원을 위해 자갈치시장 방문에 동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등이 보인다. ⓒ 프라임경제


김 의원은 경찰 선거개입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상징적 인물'. 이 사건은 아직 재판 중이다. 김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직을 잃었던 대신 나중에 국회의원이 돼 정치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 후보를 도우러 부산행을 택했지만, 시민들을 만나면서 이들은 박 후보 지지 문제나 부산 보선의 체험만이 아니라 탄핵 이후 겪었던 당의 고생, 더러는 자신이 겪어온 정치 역정 등을 투영하는 시간을 가진 셈이다. 

빡빡한 일정 와중에도 "박형준을 지지해 달라"고 외치는 국민의힘 정치인들, 일명 '박형준 지지 유세단'의 목소리와 얼굴에 생기와 고마움이 감돈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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