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구개발과 ESG경영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세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미래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석희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파이낸셜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 SK하이닉스
특히 이석희 사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SK하이닉스(000660)의 새로운 연구 개발 거점지와 ESG 경영 강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이 사장은 "미국과 유럽, 중국을 연계한 글로벌 R&D 24시 체제를 만들겠다"며 "현재 미국에 새로운 R&D 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고, 연구실에 불 꺼지지 않는 하이닉스로 거듭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ESG와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관련해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100%로 하겠다는 RE100과 탄소 순 배출 제로 선언을 충실히 준비해 가겠다"며 "AI·자율주행·5G 등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인텔과의 계약에 대해선 "SK하이닉스는 낸드 모바일에, 인텔은 eSSD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수가 완료되면 D램에 이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키옥시아(옛 도시바) 투자에 이어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ESG 경영에 집중해 기업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방향성을 파이낸셜 스토리에 담았다.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화두인 이 스토리에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담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중이다.
끝으로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ESG와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그레이트 컴퍼니로 성장해 나갈 SK하이닉스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