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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당기순익 2571억…전년比 18.2% 감소

충당금전입액 증가와 이연법인세 자산 재평가로 법인세 비용 증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3.31 16:25:48
[프라임경제] SC제일은행은 지난해(2020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2019년) 대비 18.2% 감소한 25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3594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 전입액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 자산 재평가로 법인세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자 수익은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대출 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가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호조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비용은 통상적인 인건비 증가에도 특별퇴직비용 감소 및 점포 최적화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32%, 5.59%로 전년보다 0.14%포인트와 1.3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전년대비 각각 0.11%포인트 개선된 0.31%, 0.14%를 기록했다.

2020년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67조8628억원)보다 15조3261억 원(22.6%) 늘어난 83조18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적인 대출자산 증가 및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여건 악화 및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에 따른 선제적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86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으로 512억 원(77.4%) 늘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47%, 13.62%를 기록했다. 감독 당국의 요구 조건을 상회한 수치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490억 원, 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19.7%)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은 2020년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리테일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관리(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로 이용자 접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우선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미래의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신의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한다.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선진적인 운용사 및 투자상품 선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다.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는 디지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과 송금 절차의 편의성을 높였다.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한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 혁신적인 펀드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주도로 진행 중인 제3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설립 작업에도 주주사로 참여 중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매년 초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역의 경제전망 및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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