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분양 앞둔 전국 매머드급 대단지, 전년比 1.5배 증가

대형 건설사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높은 가격 상승률도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01 09:26:01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오는 5월 분양할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은 봉담프라이드시티 조감도. © GS건설


[프라임경제] 올해 3000가구 이상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분양 예정에 있어 지역 랜드마크를 예고하고 있다. 압도적 규모에 따른 상징성과 대형건설사 시공 참여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지역 대표 대장아파트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연내 전국적으로 3000가구 이상 미니신도시급 분양 물량은 9개단지 4만741가구에 달한다. 지난해(6개단지 2만6356가구)와 비교해 약 1.5배 많은 수치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만2032가구 △부산 4043가구 △경기 1만1109가구 △경남 3764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경북 3116가구 등 수도권(2만3141가구)과 지방(1만7600가구) 골고루 분산됐다.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는 내부에 커뮤니티시설과 조경·부대시설 등이 풍부해 입주민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또 입주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만큼 주변에 교육시설·교통망·편의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 보니 매머드급 대단지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KB부동산에 의하면, 실제 3435가구 규모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2019년 2월 입주)'는 현재(3월·전용 84㎡ 기준) 4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8.2% 가격이 올랐다. 반면 인근 2018년 11월 입주한 'e편한세상장유2차(512가구)'의 경우 16.7%(3억원→3억5000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최근 3000가구 이상 분양 단지들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으로 분양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2022년 7월 입주예정)'는 1순위 청약경쟁률 145.7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006360)·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레이카운티(2023년 11월 입주예정)' 경쟁률도 120.6대 1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중소 단지에서 누리지 못하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주변 인프라 조성 등으로 단지 가치는 물론, 지역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최근 공급 단지들도 지역 랜드마크급으로 시세를 이끌고 있어 연내 분양되는 단지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000720)이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에 분양할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이런 대표 대단지로 꼽힌다.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두산건설(011160)·코오롱글로벌(003070) 컨소시엄도 경남 김해시 신문동에서 총 4393세대로 이뤄진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를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15개동 △아파트 전용 64~163㎡ 3764가구 △오피스텔 23~59㎡ 629실 규모로, 이중 △아파트 1253가구 △오피스텔 629실을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이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분양하는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대규모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무려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도 4786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번지에서 '광명 2R구역 재개발(가칭)'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중 약 7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