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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수직계열화 완성…가격 경쟁력↑

하반기 유럽·포항 내 신규증설 전망, 단기적 삼성SDI 신규수주 모멘텀 확보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02 09:09:26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 요소인 전구체, 리튬, 가스, 리사이클을 모두 수직 계열화한 유일한 업체이며, 에코프로CNG까지 올해 2분기 포항에서 가동을 시작하면 수직계열화는 최종 완성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업체로부터 구매해온 폐양극재를 재활용해서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원재료를 시세 대비 약 20% 싸게 에코프로GEM으로 공급한다"며 "기술경쟁을 넘어 가격경쟁까지 해야 하는 양극업체들의 숙명을 감안하면 에코프로비엠의 경쟁력은 경쟁사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오창 3만톤, 포항 6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유럽 내 CAM7(3만톤 추정), 포항 내 CAM5N(3만톤 추정) 신규증설이 예상된다. 국내 양극재 업체 중에서는 첫 유럽 진출이며, 미국 투자도 검토중이다. 

주 연구원은 "유럽(EU)은 역내 배터리 생산 시 CO2 배출 요건 강화 차원에서 Carbon footprint 관리 및 재활용 원료 의무 사용 비율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터리 내에서 CO2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양극재 업체의 현지 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요건 강화는 리사이클 수직 계열화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삼성SDI의 신규수주, Gen5 양산개시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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