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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수출 중소기업에 선복 우선 제공

회차당 미주향 350TEU·구주향 50TEU 보장…중진공 MOU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2 09:32:33

HMM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알헤시라스호의 만선 출항을 시작으로 동급 선박 12척 모두 만선을 기록하는 등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 HMM

[프라임경제] HMM(011200)이 코로나19로 수출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선복을 우선 제공한다.

HMM은 2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MM은 지난해 맺은 회차당 미주향 선복 350TEU에 이어 구주향 50TEU 선복을 추가·확보해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 기간도 올해 12월까지 확대하며, 협의를 통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지난해 상반기 위축된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과 아시아 노선까지 확산된 추세다.

이에 따라 HMM과 중진공은 지난해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해 미주향 항로에 대해 총 16회차, 총 5018TEU의 중소기업 수출화물 선적을 지원한 바 있다.

HMM과 중진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 해소 및 정상화를 위해 해상운송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관련 정보제공, 사업 홍보, 지원사업 연계 및 공동 협력사업 개발 등을 위해 상호 노력할 계획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원활한 해상 수출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과 선복난에 이어,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 등으로 해상물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선복 확대, 운임 안정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물류 안정망 구축을 위해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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