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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직장인, 현대로템 열차타고 통근한다

헌대로템, 520량 9098억원 수주…10량 1개 편성 6일 개통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2 12:07:41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교외선 신규 전동차. ⓒ 현대로템

[프라임경제] 현대로템(064350)이 제작한 대만 신규 통근형 전동차가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은 1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자사가 만든 교외선 전동차의 개통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대만 철도청은 개통 행사 이후 이달 2일부터 5일까지가 대만 주요 명절인 청명절 연휴인 점을 고려해 4~5일 이틀간 특별운행 열차 1편성을 사전 배치하고 오는 6일부터 공식적인 영업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전동차는 대만 북부 기륭역에서 북서부의 먀오리역까지의 구간에서 운행된다. 모두 10량 1편성 구성이며,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130km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대만 교외선 전동차 520량을 약 9098억원에 수주했다. 1999년에 수주한 철도청 전동차 56량 이후 19년 만에 대만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좌석 상단에는 헤드레스트를 설치해 좌석의 안정감을 높였다. 또 편성당 12개의 자전거 거치 구역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만 현지의 특성을 반영했다. 휴대용 발신기를 소지한 임산부가 접근하면 분홍빛으로 점등되는 임산부 전용석(16석)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8개)도 배치했다.

지난해 10월 초도 2개 편성(20량)이 현지에 도착한 후 1개 편성 먼저 본선 시운전을 완료했다. 올해 100량 이상이 추가 투입되는 등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이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형 대만 교외선 전동차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에서 고객들의 호평을 받은 차량이다"라며 "현지 승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종 납품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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