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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사전투표 예고에 '민주당은 견제'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4.02 12:22:08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전투표 가능일인 2일 서대문구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줬다.

앞서 1일 윤 전 총장은 사전투표 장소·일정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비판적인 뜻을 밝혔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계정

이에 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고 측근을 통해 투표 전후 행보까지 알리고 있다"며 "어느 일반인이 사전투표를 한다고 미리 공지하고 가는가? 사실상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을 통한 국민 검증은 피하면서 언론을 자기 홍보의 수단으로만 쓰는 것은 얄팍한 방식"이라며 "대통령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취해선 안 될 행태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전 총장이 정말 정치에 뜻이 있고,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면 라커룸에서 몸만 풀지 말고, 검증된 링 위로 올라 가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전투표는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일정을 기자들에게 알린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2일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같이 서대문구 남가좌1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침묵을 유지해 사전투표를 장려하기 위해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종로구청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서대문구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해운대구 중1동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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