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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잡신(雜神)과 함께' 성공 키워드

전 단지 등기 후 거래 가능…교통망 정비 시급 과제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02 12:52:31

'자연친화적 주거 지구'를 내세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 본격적인 청약 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견본주택. = 전훈식 기자


[프라임경제] 최근 서울 인근 삼송지구 지역에 그야말로 '브랜드 단독주택 열풍'이 불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단독주택 시장은 대형 건설사가 직접 브랜드를 만들거나 기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 단지처럼 모여 있는 '단지형 주택' 조성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사후관리 혜택 등을 일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 '준 서울권'이라 불리는 고양 삼송지구에는 이미 입주를 시작한 삼송 자이더빌리지를 필두로 우미 라피아노가 청약을 완료해 입주(10월 예정)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4일부턴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이하 힐스테이트 라피아노)'이 청약 체제에 돌입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브랜드 단독주택은 아파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락방·테라스·정원 등 다양한 공간을 제시하는 동시에 아파트와 같은 편의·보안 시스템 등을 확보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송 자이더빌리지 청약 성적과 실제 입주 평가 때문인지 청약을 앞둔 힐스테이트 라피아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2단지 전매제한 없어…전세대 전·월세 전환 가능

힐스테이트 라피아노는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대에 전용 84㎡ 단일 면적, 총 45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브랜드 단독주택 단지다. 

전 세대 단독형 타입 설계로 층간 소음 및 주차 문제를 해결한 동시에 다락방 및 테라스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취향에 맞춰 주거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브랜드 단독주택 단지'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홈네트워크나 차량관제시스템 등 '아파트 장점'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며, 피트니스클럽 및 실내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해 특화된 부대 복리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 RBDK홈즈


아울러 홈네트워크를 포함해 △차량관제시스템 △CCTV △경비실 등 '아파트 장점'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며, 피트니스클럽 및 실내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해 특화된 부대 복리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지별로는 △1단지 47개동 총 277세대 △2단지 10개동 31세대 △3단지 24개동 144세대로 이뤄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법상 사업계획 승인 대상으로 전매제한 관련 조항에 적용받는 1·3단지와 달리 2단지는 미적용 대상으로 전매제한이 없다는 강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2단지는 계약금 10% 납부 후 5월9일부턴 전매가 가능하다. 단 1주택에 한해 규제를 받진 않지만, DSR 규제(40%)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전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도 아니라 의무거주 규제에서 자유롭다"라며 "이에 따라 2023년 입주·등기 이후 거래는 물론, 전·월세 전환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불편한 교통망과 다수 기피시설 "어쩌지?"

하지만 일각에서는 힐스테이트 라피아노가 투자는 물론, 실거주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다. 위치가 서울과 가깝지만 '자연친화적 주거 지구' 특성상 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삼송역)을 통한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생각보단 거리가 있는 편"이라며 "하물며 이전 자이더빌리지나 우미 라피아노보다 안쪽에 위치했으며, 도로 상황도 좋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 생각보다 생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전훈식 기자


관련 분양 정보에 따르면, 인근 3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1·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종로3가역과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을지로 3가까지 각각 30분 정도 걸린다. 

다만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예정지와 삼송역간 거리는 약 3㎞에 달한다. 자차 이용시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현재 인근 운행 버스노선(마을버스 1노선 2대)을 감안할 경우 상당한 시간을 걸린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정책 담당자는 버스 노선 증차와 관련해 "아직 내년까진 증차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인근으로 자이더빌리지 및 우미 라피아노 등 브랜드 단독주택들이 밀집했음에도, 2차선에 불과한 도로와 곳곳 샛길 때문에 본격 입주 이후 혼잡한 출퇴근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존 '묘세권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으로 약 150여개에 달하는 분묘가 자리 잡고 있지만, 풍수학회에 의뢰한 결과 배산임수에 북한산 정기까지 받을 수 있는 입지인 만큼 풍수지리적으로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자이 더 빌리지로 불거졌던 분묘 문제로 근처에 분묘가 있다는 점은 많이 알려진 상황"이라며 "견본주택을 찾는 수요자에게 분묘에 대해 설명하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부지 앞에 건설되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이와 관련한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바 있다. © 청와대 청원 게시판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해당 부지 정면에 짓고 있는 종교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심상치 않다. 

인근 주민들은 이미 기피시설인 분묘와 승마장까지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종교시설마저 건축허가 승인 이후 빠르게 건설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거주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인근 자이더빌리지는 1차 청약접수(418가구 모집) 결과 12.7: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차 14가구 모집 청약 결과 역시 133.7: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 분양계약을 완료했다. 

삼송 우미 라피아노의 경우 얼마 전까지 미분양 물량이 일부 남아있어 단지형 단독주택이 국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청약을 앞둔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예정 입주일은 오는 2023년 1월이다. 과연 힐스테이트 라피아노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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