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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000억달러 투자 계획 발표…불붙는 점유율 경쟁

생상능력 확대 통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해소 및 경쟁사 추격 저지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02 13:42:35
[프라임경제] 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TSMC 대규모 투자 계획은 생산능력을 확대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005930)와 인텔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SMC는 앞으로 3년간 총 1000억달러(한화 약 113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TSMC 측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반도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생산 역량을 대폭 늘리고,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TSMC는 280억달러(한화 약 31조584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계속되자 추가 투자에 나선 것. 

시장조사기관 트렌디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56%로 18%인 2위 삼성전자에 크게 앞서고 있다.

이 격차를 줄이고자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이미 세운 상태다. 

파운드리 재진출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인텔 역시 지난달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 200억달러(한화 약 22조5560억원)를 투자해 2개의 생산공장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에만 500억달러(한화 약 56조5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혀, 수혜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인텔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삼성전자, 인텔 등과 추가 투자를 감행하는 TSMC 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선점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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