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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AI로 미국서 초고화질 방송서비스

SKT-싱클레어 합작사 '캐스트닷에라' 주축 미디어 기술 선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4.02 16:32:30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2일 제주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함께 차세대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실증∙시연했다고 밝혔다.

박경모(남성) 캐스트닷에라 CTO가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캐스트닷에라는 SK텔레콤과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가 만든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로 이번 시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 SK텔레콤


ATSC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으로, 영상·음성에 추가해 데이터까지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방송사 경영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관련 기술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의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는 이번 시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5G 클라우드, MEC(모바일에지컴퓨팅), AI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방송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캐스트닷에라는 AI 업스케일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HD 화질로 전송된 방송 영상을 제주도 행사장에서 실시간으로 풀HD(HD 화질의 2배)로 변환해 ATSC3.0 TV로 수신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AI 업스케일러는 인공지능 학습 엔진의 빠른 연산처리를 통해 △방송 영상의 해상도(HD→풀HD) △프레임 주파수(초당30프레임→초당240프레임) △색 영역(SDR→HDR) △포맷(ATSC1.0→ATSC3.0)을 업그레이드하는 기술이다.

ⓒ SK텔레콤


캐스트닷에라는 연내 미국 싱클레어 방송국에서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적용해 관련 인프라를 고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도 TV처럼 끊김없이 방송을 볼 수 있는 초저지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술도 선보였다. 라이브방송 전송 지연 시간을 0초(Zero)로 줄이는 기술이다. 

ATSC3.0 방송 주파수에 GPS 측위 보정 데이터를 실어서 비행 중인 드론에 전송해주는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도 시연했다. 현재 GPS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비행하는 드론의 거리인식 오차범위는 1~2미터(m) 수준인데 보정 데이터를 통해 이를 10센티미터(cm)까지 줄여준다. 

SK텔레콤은 사업 주체인 캐스트닷에라를 통해 이번에 공개한 최신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한국, 미국 방송국에 연내 공급 및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미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본격 재개해, 미국 싱클레어 주요 방송국에 ATSC3.0 기반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5G, AI, 클라우드 기술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기술과 싱클레어의 서비스 경쟁력이 결집된 캐스트닷에라가 전세계 미디어 테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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