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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CJ제일제당과 '친환경 포장재' 확대 협력

각사 생분해 소재 장점 합친 신규 포장재 개발…ESG 경영 강화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2 17:43:17

SKC와 CJ제일제당의 신규 생분해 포장재를 적용한 CJ제일제당 행복한콩 두부 제품(위)와 SKC 생분해 PLA필름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아래). ⓒCJ제일제당.

[프라임경제] SKC(011790)가 CJ제일제당(097950)과 함께 생분해 소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C는 생분해 PLA(Poly Lactic Acid)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CJ제일제당은 생분해 PHA(Polyhydroxy Alkanoate)를 개발한 바 있다.

SKC는 2018년부터 스타벅스 코리아에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 포장재를 공급하고, 지난해부터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co Terephthalate) 상용화를 준비하는 등 생분해 소재 사업을 강화해 왔다.

연질 소재 PHA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특성이 있어 활용성이 높지만, 단독으로 포장재로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SKC는 옥수수 추출 성분의 PLA에 CJ제일제당의 PHA를 더해 각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규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이 포장재를 '행복한콩 두부' 묶음제품용으로 사용하고, 향후 적용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약 50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이 포장재를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인도네시아에 5000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비비고 제품과 백설 설탕 포장재를 생분해 포장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확대해 나간다. 

SKC는 이들 포장재에 필요한 물성을 구현하는 최적의 제조공정 조건을 개발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SKC는 다른 고객사에도 생분해 소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을 주요 사업축으로 제시한 SKC는 국내 유명 종합식품기업들과 친환경 포장재 적용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더 나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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