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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의 심정,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 같다"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한 모습이 상당한 자산이 될 것"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4.05 10:32:57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SNS 계정

[프라임경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위로의 심정을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본인의 SNS 계정으로 "박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 같다"며 "그럴수록 당당하길 바란다"고 표명했다.

그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발언에 같이 웃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사실상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황당한 경선 룰에 왜 쓰리지 않겠느냐만은…누가 후보든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유쾌한 마음으로 즐겁게 돕고 있다"며 "하루하루 국민과 함께 4월7일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 나에겐 뜻깊은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거라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이 패하는 선거다. 그래서 국민이 이기는 선거여야 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전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심정을 아마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 것 같다"며 "뭘 해도 안 되는 좌절과 외로움"이라고 위로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럴수록 당당하길 바란다. 네거티브는 먹히지 않는다"며 "질 때 지더라도, 의연한 모습으로 장렬히 패배하는 모습이 정치인 박영선의 상당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으로 생태탕집 식당 주인 아들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지만, 5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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