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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식목일 나무심기…미래세대 위한 숲·나무 중요성 알려

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범국민적 나무심기 운동 참여 독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4.05 15:02:34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5일 오전 11시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장소는 우리나라 최초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해 있던 장소로,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와 도시숲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4월5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링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참고 견뎌냄'을 뜻하는 '회양목'을 심었다. ⓒ 연합뉴스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세대에 맑고 푸른 도시숲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나무 심기에 앞서 산림청장이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 하에 도시숲 조성 확대와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실재 등 산림의 탄소 흡수 및 저장 능력을 키우기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립수목원 소속 직원으로부터 이번 나무 심기 행사에 활용한 '주목'의 특성과 '회양목'의 의미, 나무 심기 방법과 주의사항을 청취한 후 참석자들과 함께 나무 심기 장소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숲사랑청소년단 어린이들과 함께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숲을 통해 자연이 주는 혜택과 탄소중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숲을 가꿔오는데 앞장서 온 숲 전문가와 임업인, 그리고 산림청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숲사랑청소년단에게 당인리 발전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은 전기를 공급해 주기는 하지만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해 환경을 해치는 단점이 있다"며 "서울 시민들을 위해 석탄 발전과 중유 발전을 폐지하고, 이곳 도심 지하에 세계 최초로 복합 LNG 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서울에 있는 가구 절반의 전기를 공급해 주는 데 최신 환경 설비를 갖춰 우리나라에서 오연물질 배출이 가장 낮은 친환경 발전소가 됐다"며 "지상은 공원으로 만들고 또 남은 건물들은 앞으로 전시나 공연을 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문 대통령은 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식목일을 계기로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를 흡수한다. 그러니 나무를 더 많이 심으면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하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삼림 면적이 OECD 국가 중 4번째로 크고, 산림량도 매우 많은 나라다.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도시숲을 많이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미세먼지로 걱정이 많은데 서울 도시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지보다 40%나 낮지만 도시숲이 도시 전체 면적의 2%밖에 되지 않는다. 도시에 나무를 많이 심어 도시숲을 늘려가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매우 중요한 일을 했다"며 "앞으로 도시에서도 또 임야에서도 더 많은 나무를 심어 탄소중립 목표도 이루고, 미세먼지도 줄여 지구도 지키고, 어린이 여러분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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