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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모델링 사업 "연간 3000~5000억원 수주 목표"

12년 만에 시장 진출…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 '신설'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06 09:49:33

대우건설이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입찰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사진은 '국내 최초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타이틀을 선사한 '워커힐 일신아파트(現 워커힐 푸르지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 중요성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도시정비사업 규제 강화 탓인지 크고 작은 조합들이 리모델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대우건설(047040)도 지난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입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최근 2000여가구 규모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 

사실 대우건설은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황과 리모델링 관련 규제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관련 법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장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 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를 신설해 사업 진출 준비를 마쳤다. 

해당 리모델링사업팀은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총 17명에 달하는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 및 정책 검토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원스톱 관리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양질 사업을 지속 수주할 예정이다. 연간 3000~5000억원 규모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목표로, 상황에 따라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 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사업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 몇 안 되는 아파트 리모델링 실적을 보유한 시공사로, 호텔·오피스빌딩·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광진구 워커힐 일신아파트(現 워커힐 푸르지오를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 벽식구조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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