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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글로벌 1위 수소기업과 '친환경' 사업 맞손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 생산·판매 계획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6 15:45:34

(앞줄 왼쪽부터)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뒷줄 왼쪽부터)김승록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수석부사장, 송명준 현대오일뱅크 경영지원본부장이 6일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촬영한 기념사진. ⓒ 현대오일뱅크

[프라임경제]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1위 수소 생산기업인 에어프로덕츠와 손잡았다.

현대오일뱅크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에어프로덕츠와 수소 에너지 활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로덕츠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생산 업체다. 천연가스와 정유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갖고 있으며, 공장 운영 노하우와 수소 액화 등 저장·수송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로덕츠의 제조기술을 활용, 저렴한 원유 부산물과 직도입 천연가스로 수소를 생산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생산한 수소는 자동차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며 탄소는 별도 설비를 통해 친환경 건축자재인 탄산칼슘과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가 수소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제거된 친환경 에너지다. 탄소 처리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소 제조원가를 낮추고 탄소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양사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 수소 사업 모델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그린수소는 제조 과정에서 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꿈의 에너지원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탄소 발생 없이 수소로 변환돼 친환경적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현재 85%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대로 줄일 계획이다"라며 "블루 수소 등 3대 미래 사업이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도 70%수준으로 높여 친환경 에너지 사업 플랫폼으로 변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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