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공격적 매수세 상승…3120선 마감

코스닥, 오는 9~14일 AACR 관련주 '주목'

[프라임경제] 6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3120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20.83대비 6.25p(0.2%) 상승한 3127.0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577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146억원, 324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72%), 서비스업(2.34%), 통신업(1.40%) 등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운수장비(-1.44%), 철강금속(-1.10%), 비금속광물(-1.01%) 등 12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원(0.70%) 상승한 8만6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가 전일대비 4만2000원(8.37%) 치솟은 54만4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렸다"며 "코스피는 증권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군이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은 실적 시즌을 맞아 코스피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번주 주말 미국암학회(AACR)가 앞두고 있어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덧붙였다.

미국암학회는 세계 4만명의 암 관련 의료인,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매년 연례학술행사를 열고 최신 암 치료기법과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는 9~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학회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69.77대비 1.14p(-0.12%) 하락한 968.63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087억원 물량을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1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금융(3.20%), 출판·매체복제(3%), 컴퓨터서비스(1.72%) 등 14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했다. 특히 정보기기(-2.67%), 통신장비(-2.29%) 업종이 돋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전일대비 2600원(2.62%) 오른 10만1900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씨젠이 전일대비 3300원(-2.47%) 하락한 13만4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원(0.71%) 내린 111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