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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티피씨 "로봇 고정밀 감속기 시장, 선도기업 도약할 것"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장 CAGR 12%↑ , 독보적 기술력 기반 시장 점유율 확대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06 17:25:56
[프라임경제] "산업용 감속기, 승강기 감속기의 안정적인 매출 신장을 기반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장에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양민호 기자


해성티피씨는 독보적 기술력과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승강기용 감속기 부문 국내 1위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연 12% 이상 고도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각종 감속기(권상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감속기는 동력원인 모터에 결합해 회전력을 낮춰 출력 토크를 증가 시크는 필수 부품으로 △승강기용 △산업용 △풍력 발전기용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에 필수부품으로 사용된다.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는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83.7%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주력 분야에 해당된다. 이 제품은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정숙성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제작 시 정밀한 기술력이 필요하며, 승객 탑승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인증 획득도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진입장벽 또한 매우 높은 산업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해성티피씨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또한 개선할 계획에 있다.

이 대표는 "해성티피씨의 승강기용 권상기는 특허를 획득한 독자 기술을 통해 타 제품대비 높은 내구성과 효율을 갖췄다"며 "향후 기어리스(Gearless)식 권상기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해성티피씨는 신사업 영역인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로봇용 감속기는 로봇 완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이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는 2004년부터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개발에 착수해, 다수 정부과제 수행 및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로봇용 감속기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대표 기술 중 하나인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고정밀 감속기 제조 기술은 산업용 제조 로봇 및 공작기계 등에 적용된다. 특히 로봇용 사이클로이드 고정밀 감속기는 제철, 화학, 자동차, 전기·전자, 환경, 플랜트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며, 특히 4차 산업의 근간인 로봇 제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해당 기술을 산업용 감속기 분야에 확대 적용해 풍력 발전기(Pitch & Yaw Drive) 및 선박 엔진용 제품 등을 개발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산업은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의 한 분야로 그린 뉴딜 정책 시행 및 관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비용과 시설·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연간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1만대에서 2026년까지 최대 10배 이상 늘리고, 신규 모델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글로벌 점유율도 최대 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500에서 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115억원 규모에 해당된다. 

해성티피씨는 6~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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