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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LX 사장 "구태여 LX 써야 하는지 의문…가처분 신청하겠다"

오는 5월1일 LX홀딩스 출범 맞춰 법적 조치 "쟁송 가능한 상태 되는 날"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06 17:38:40
[프라임경제]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구본준 고문의 신설 지주회사가 사명을 LX로 결정한 것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LG 신설 지주사가 LX로 사명을 결정한 것에 대해 재차 비판했다. ⓒ 연합뉴스


김정렬 사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X홀딩스가 제시하는 디자인과 LX의 디자인이 상이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단순히 디자인만 갖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표법상으로 허용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LG그룹에서 LX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면서 LX라는 영문 약자를 쓰게 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국제사회에서 보면 LX홀딩스는 지주회사라 (공사가) 자회사로 인식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이름이니 구태여 LX를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LX홀딩스와 LX의 상표 이미지가 다르다는 LG그룹 측의 주장에 대해선 "코레일이나 LH 등의  (이름을) 민간기업이 쓰면서 디자인만 다르게 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LX라는 작은 회사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회사들하고는 국민들이 혼동할 여지가 없다"고 첨언했다.

특히 김 사장은 "가처분 신청이 늦어지는 것은 LX홀딩스가 5월1일 출범이 돼야 쟁송이 가능한 법적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면서 LX홀딩스 출범 일에 맞춰 사명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편, LG(003550)는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주주총회에서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분할 안건이 승인됨에 따라 LG그룹은 존속 지주회사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 2개 지주회사로 재편돼 5월1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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