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도지사 도민과의 대화 팽개치고 '서울 유세장으로 GO'

의과대학∙섬 진흥원 유치 등 숙원사업 뒷전∙∙∙보궐선거 유세 지원 단체로 서울 상경 '눈총'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1.04.07 09:13:27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도지사가 목포를 방문해 시의 숙원사업 등 의견을 듣는 행사를 두고도 자신들 소속 정당 후보의 보궐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단체로 서울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6일 목포시를 방문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50여 명의 참석자와 온라인을 통한 시민들과의 비대면 대화를 동시에 실시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도정에 반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순회방문에서 목포시는 한국 섬 진흥원 유치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등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를 목포시와 전라남도가 함께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에 대한 주문을 하는 중요한 자리였음에도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원들은 자신들의 영달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를 위해 집단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

특히 집권여당 소속으로 제11대 목포시의회의 과반이 넘는 수적 우위를 가지고도 각종 사건∙사고와 의회의 편 가르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를 막기 위한 지역 간 이동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시국에 같은 당 소속의 후보 유세를 이유로 단체행동을 한 것을 두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11명의 의원이 참석했으며, 한 의원은 "당초에 도지사 방문과 별도로 갑자기 지역위원회 차원의 유세지원 의견이 나와 참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며 "지역위원회 차원의 행사로 입장이 난감했다"라고 석연찮은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한국 섬 진흥원 유치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등 지역 최대 현안 사업과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 확대 △만호동 관광 활성화·홍보 △구 목포경찰서 부지 공공기관 조속한 완공 △서남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방안 마련 △산단 입지보조금 지급 기준 완화 등 중요 현안이 다뤄졌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