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현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또 다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화재 현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연이어 원인으로 꼽히면서, 품질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7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홍성군 광천읍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에서 불이 나 수억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경량 철골조 1동 1층 69㎡ 중 22㎡를 태우고 내부 에너지 저장 배터리 140여개도 모두 태운 뒤 3시간40여분 만에 꺼졌다. 재산 피해는 약 4억4000만원으로 소방서는 추산했다.
발화점은 ESS 시설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시설에 사용된 ESS는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현장에 있는 ESS가 자사 제품은 맞지만 아직 화재 원인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에도 ESS 화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산업부는 2019년 8월 이후 ESS에서 불이 난 전국 사업장 5곳 중 4곳은 배터리가 발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ESS 화재를 자체 조사한 결과 자사 배터리셀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현대차 코나EV 화재로 인한 리콜 비용에서 60%를 분담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담하는 금액은 약 555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