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철 이야기] 롯데케미칼·삼성중공업·한화큐셀 외

2021-04-08 10:40:25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롯데케미칼, 탄소 포집·활용 실증설비 설치 "기후변화 대응"

롯데케미칼(011170)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녹색 기술 확보를 위해 탄소 포집·활용을 위한 실증 설비를 여수1공장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롯데케미칼의 탄소 포집·활용(CCUS) 제어실과 전처리·분리실증설비.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약 1년간의 여수 실증 설비 운영을 통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질소산화물(NOx) 영향 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 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추가 포집 후 순도를 높여 자체 생산중인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의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드라이아이스와 반도체 세정액 원료 등으로도 제조해 인근 중소 화학사에 판매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대산공장과 울산공장까지 관련 설비를 확대해 연간 2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탄소중립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의의가 있다"며 "탄소중립성장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重,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독자 모델 개발

삼성중공업(010140)이 친환경 기술을 집약한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독자 모델을 개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3대 선급인 미국 AB·노르웨이 DNV·영국 LR로부터 저탄소 배출 WTIV(모델명 SLW-FUEL CELL)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 3대 선급이 동시 인증한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WTIV(SLW-Fuel Cell).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이번 WTIV에 △LNG 사용 가능한 듀얼 엔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자사 친환경 기술을 모두 집약했다. 

이에 따라 이번 WTIV는 기존 디젤 엔진 선박 대비 CO2 배출을 최대 50% 줄일 수 있어 강화된 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전력사용 효율이 높아 선박 운항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WTIV 설계기술을 독점한 해외 엔지니어링 기업의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효성중공업과 손잡고 WTIV 핵심 장비인 잭킹 시스템을 국산화하기 위해 공동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신재생 에너지 정책 확대에 따라 WTIV 발주가 2020년 16척에서 2023년 23척까지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조선사로서는 최초로 WTIV를 수주해 현재까지 총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건조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한화큐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주거용·상업용 동시 1위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가정집에 설치된 한화큐셀 주거용 모듈. ⓒ 한화큐셀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 우드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0년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점유율 각각 24.8%, 19.1%를 차지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상업용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50년까지 미국 내 총 에너지 비중의 50%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이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에 발맞춰 한화큐셀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친환경 섬유로 해양오염 막는다

▲효성티앤씨와 플리츠마마가 서울지역 페트병을 모아 만든 의류. ⓒ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298020)가 친환경 섬유 리젠(regen®)으로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함께 '리젠오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사용된 페트병 등으로 해양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출항 선박에서 사용한 페트병을 분리 배출 하기 위해 수거백을 제공하고, 회항한 선박에서 이를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오션'으로 재탄생시킨다. 플리츠마마는 이 섬유로 옷이나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제주도, 서울시 등과 협업해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친환경 가방·의류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향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친환경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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