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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떠나는 김종인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말라"

퇴임 기자회견서 마지막 쓴소리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08 11:51:5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재·보궐선거 압승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를 국민 승리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당을 떠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국민의힘은 근본적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투성이다"라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봤듯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갈등과 욕심은 그동안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며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과 특정한 지역에 묶인 정당이 아니라, 시대 변화를 읽고 국민 모두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거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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