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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 전액 조기 지급

90% 빠른정산서 100%로 확대…SME 자금회전 지원 강화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4.08 16:17:18
[프라임경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중소상공인(SME)에게 배송완료 다음날에 정산해 판매대금 전액을 조기 지급한다.

ⓒ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배송완료 다음날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구매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의 100%를 배송완료 하루만에 지급하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후 4개월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거래 및 판매자를 선별하는 '위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의 고도화로 SME 자금 지원 혜택을 늘렸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FDS 기술 고도화로 지난 1월에는 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하루 더 앞당긴 바 있다.

현재 빠른정산으로 4개월 간 지급된 누적 판매대금은 3월 말일 기준 약 1조4000억원이다. 이번에 지급 비율이 100%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SME에게 선지급 되는 판매대금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이 판매자 정산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늦장 정산'이 SME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네이버파이낸셜의 행보는 쿠팡의 '대금 갑질'과는 대조적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쿠팡에 직매입 물건을 판 소상공인들은 물건값을 50일 이상 지나야 지급하면서 SME 자금을 압박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온라인 SME들은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서 재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자체제작이나 품목 수를 늘리는 등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매출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빠른정산 서비스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자금회전 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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