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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대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 행복도시, 또 태어나고 싶은 부산"

8일 취임사 통해 15분형 도시 창조 "청년 떠나면 부산의 미래도 없어"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4.08 16:44:21

[프라임경제] 제38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시민들을 향해 취임 일성을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7일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총 154만6051표 중에 96만1576표를 얻어 62.68% 투표율로 신임 부산시장 자리에 올랐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고향 부산에서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고 부산에 새로운 변화를 일구라는 역사적 명령을 부여 잡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 6개월 간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그분들의 340만 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일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부산시민 한 분 한 분 '행복한 도시'

박 시장은 "도시 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도를 높이고 다시 태어나도 또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풍부한 삶의 기회 속에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유는 책임이 공존하면서 더 아름다워지고, 공동체 부산을 가꾸는 가운데 더 풍성해 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6.25전쟁이후 기적 같은 산업화의 주축이었고 민주화의 성지였다고 짚고, 자랑스러운 전통 위에 부산을 행복지수 세계선진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정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과학기술·연구개발 도시 등의 비전을 세우고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두 개의 축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청년 떠나면 부산의 미래도 없어 '15분형 도시 창조'

박 시장은 매년 1만2000명의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며 우려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아이 기르기 좋은 부산을 약속했다.

또 부산을 50개 생활권으로 나눠 친환경 첨단 미래교통기술인 어반루프를 통해 15분 거리 안에서 모든 일상활동이 가능토록 하고,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그린 스마트 도시를 목표롤 정했다.

아울러 최고 수준의 문화 컨텐츠와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의 감수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주거·출생 책임지는 도시 △양성평등 도시 △장애인 위한 배리어 프리 도시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우리에게 담대한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혁신을 위해 소극 행정에서 적극 행정으로 그리고 인허가 행정에서 기획 행정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개방적으로 수용하며 행정이 문제 해결의 촉진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 직원들에게 "공무원들이 공적 열정으로 무장하고 현장에서 팔 걷어붙이고 뛰어달라"며 "불법과 비리가 없는 한 적극 행정을 펼치다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병풍이 돼 줄 것"이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그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상대책회의를 즉각 가동해 방역, 경제, 복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부산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가덕도신공항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며 "여당과 초당적 협치를 통해 조기 착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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