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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호 주거지, 원룸 밀집한 관악구 "1인 가구 증가 여파"

시장 선거 공약 따른 '재개발·재건축' 검색 급증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4.09 13:55:02

2021년 1분기 다방 앱 사용자 트렌드 이미지. ⓒ 다방

[프라임경제]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 이용자 가운데 37%가 거주지로 관악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원룸이 밀집된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을 중심으로 청년 인구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방은 2021년 1분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자 트렌드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누적 다운로드 23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명에 달하는 다방은 1분기 앱 사용자 연령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회초년생 및 직장인이 포함된 25~34세가 36.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8~24세 28.8% △35~44세 14.4% △45~54세 10.4% △55세 이상 7.8% 순이다. 

다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가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자 방을 구하는 대학생들(18~24세)이 전년대비 3.7% 줄어든 반면 25~34세는 오히려 5.4% 늘어났다"라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이 방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방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서울 지역은 관악구(37.1%)로, 원룸이 밀집한 신림동과 봉천동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이 포함된 관악구의 경우 청년 인구 비율이 40.3%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관악구에 이은 최다 검색지는 △여의도 직장인 수요가 많은 '5호선 라인'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16.8%) △역삼과 논현 중심 강남구(15.4%) △다세대·가구가 밀집한 '면목동'을 포함한 중랑구(8.7%) △트리플 역세권 등 교통이 용이한 사당동이 위치한 동작구(4.8%) 등이 꼽혔다.  

한편,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이번 1분기는 앱 내 '분양 정보관' 조회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8.6% 증가했다. 

'테마 분양' 정보 중 서울·경기 '재건축·재개발' 검색이 43.5%로 가장 많았으며 △출퇴근 용이한 '역세권(27.7%)' △대형마트·백화점 인접한 '몰세권(18.4%)' △인프라 갖춘 '대단지(8.3%)' 등 순이다. 

다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재개발·재건축 검색이 가장 많이 오른 기간은 3월8일~14일"이라며 "서울 시장 선거로 관련 공약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방 이외 분양까지 검색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평균 앱 사용 시간도 전년대비 4분13초가량 상승한 17분43초다. 

박성민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앱 사용자 층에서 직장인 강세가 두드러진 동시에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2030세대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콘텐츠 영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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