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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람' LPG 급부상, 시장 휩쓰는 르노삼성 'QM6 LPe'

독자적 LPG 도넛탱크 특허기술로 안전성부터 공간 활용성까지 차별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4.09 13:18:53
[프라임경제]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와 소비자 모두 친환경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친환경 바람이 세계적인 화두여서다. 덕분에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전기와 함께 △수소 △하이브리드 △LPG(액화석유가스)에 관심이 쏠린다.

그 중에서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PG의 인기가 상당하다. 아직까지 전기 및 수소 모델보다 가격이나 인프라 면에서 제한적인 부분이 덜한 덕분이다.

LPG 모델이 친환경차로 손꼽히는 이유는 이산화탄소를 디젤 모델 대비 5~10% 정도만 배출하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도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1% 수준만 배출되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충전시설 문제로 불편을 겪는 운전자가 많아 보편화되기에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대부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주거문화 특성상, 공동주택의 모든 세대주에게 동의를 얻어 충전기를 설치하는 일도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을 받지 못하거나 안 받을 경우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 많은 탓에 전기차를 선뜻 사기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상당하다"며 "만약 친환경 문제와 저렴한 연료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라면 LPG 모델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의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 ⓒ 르노삼성자동차

이어 "우리나라보다 친환경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LPG 모델의 인기가 높다"며 "LPG 연료가격이 저렴하고, LPG 모델 선택지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정부 보조금을 LPG 모델에도 지급하는 곳도 많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LPG 모델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다. 

현재 르노삼성은 르노의 LPG 기술을 주력 차종 모델에 적용해 SM6와 QM6 모델을 LPG 차량으로 판매 중이다. 특히 SUV에서 유일한 LPG 모델인 QM6 LPe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2만781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국내 LPG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경쟁사의 LPG 세단으로, 지금까지 세단만의 시장이던 승용 LPG 시장에서 SUV가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판매 상위권에 포함된 LPG 세단들의 경우 택시를 포함한 법인판매 위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들이 구매목적에 맞춰 구입한 LPG 승용차로서 QM6 LPe가 갖는 의미는 훨씬 더 크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되는 LPG 차량들은 기존의 문제점을 고치고 상품성을 개선했다. 2004년 이전까지 LPG 차량은 액체상태의 LPG를 기화시킨 뒤 공기를 혼합해 분사하는 방식이어서 겨울철 시동불량 문제가 지적됐다. 반면, 이후 출시된 LPG 차량들은 액체상태의 LPG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개발돼 시동불량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르노삼성의 도넛탱크. ⓒ 르노삼성자동차

이와 함께 LPG 연료탱크가 트렁크공간을 차지해 적재공간이 줄어드는 문제도 개선됐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9월 최종 확보한 LPG 도넛탱크(DONUT) 고정기술 특허는 QM6 LPe에 대한 신뢰성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로 꼽힌다. 

QM6 LPe는 도넛탱크를 차체 사이드빔에 연결해 안전성을 높이고 트렁크용량도 늘렸다. 도넛탱크가 트렁크 하부 플로어에 직접 닿지 않고 살짝 떠있도록 고정하는 플로팅(floating) 설계를 통해 소음진동(NVH)까지 해결하면서 공간 활용성도 높인 것이다. 

이 같은 도넛탱크 기술로 QM6 LPe는 QM6 가솔린 및 디젤 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트렁크공간(기본 562ℓ, 2열 시트 폴딩 시 1576ℓ)을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후방충돌 시 안전성을 최고 수준까지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QM6 LPe는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특허 받은 마운팅 기술로 후방추돌사고 시 2열 시트 탑승자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년에 이어 올해도 QM6 LPe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탁월한 경제성과 친환경성, 안전성을 갖춘 국내 유일 LPG SUV QM6 LPe는 다양한 LPG 모델을 선보이는 르노의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는 모델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3세대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엔진을 채택하고 있는 QM6 2.0 LPe는 최고출력 140마력, 19.7㎏·m의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대(3700rpm)에서 나옴으로써 실용영역에서 GDe와 동일 수준의 체감 토크를 발휘한다. 

또 1회 충전 시(도넛탱크 80% 충전 기준) 534㎞까지 주행이 가능해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충분히 주파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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