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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다크호스' 3040세대 맞춤형 단지 쏟아진다

DMC자이 3개 단지 신혼특공 경쟁률 78.5대 1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4.09 14:28:52

'용현자이 크레스트' 투시도. ⓒ GS건설 컨소시엄


[프라임경제]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 내 3040세대가 의외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새롭게 가정을 만들거나 직장 생활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분양 시장 역시 이들을 겨냥한 '맞춤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구매자 중 3040세대가 무려 51.9%(48만4880명)에 달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해당 비율이 61.0%를 차지,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청약 시장에서도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이하 신혼특공)에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 은평구 수색 증산뉴타운에 분양한 DMC 자이(아트포레·센트럴·파인시티) 3개 단지는 신혼 특공에 1만8437세대가 접수, 평균 경쟁률 78.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3040세대 대상 맞춤형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단지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인천 미추홀구에 내세운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 59~84㎡ 총 2277세대(일반 분양 1499세대 포함)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3040세대 트렌드에 맞춰 구축한 실내체육관이 눈에 띈다. 

경북 포항시에 모습을 드러낼 '한화 포레나 포항'은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 59~109㎡ 총 2192세대로 조성된다. 

지하층에는 다목적 파티룸 및 쿠킹랩 등을 마련했으며, 특히 고급 호텔 수준의 스카이라운지도 도입해 SNS를 즐기는 3040세대에게 큰 호응을 일으킬 전망이다. 
 
오는 5월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 28개동 총 4034세대 규모로 이뤄지는 '봉담 프라이드시티'의 경우 육아를 고민하는 세대를 위해 단지 내 시간제 보육실을 포함한 시립어린이집 및 방과 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상품성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도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도 3040세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38~78㎡ 총 369실 규모로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설계를 자랑한다. 대다수 타입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일부 세대의 경우 복층구조를 통해 개방감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3040세대는 신혼부부 비중이 높은 만큼 신혼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며 "직장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선호도가 높지만 분양가나 청약가점 등 부담을 감안하면, 신혼부부나 생애 최초 등 젊은 부부를 위한 특별공급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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