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부터 시작된 임금 인상 흐름이 삼성 전자계열사 전반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9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임금과 관련해 기본 인상률 4.5%에 성과 인상률 3%를 더해 평균 7.5%를 올리기로 노사협의회와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인사 고과 평가에 따라 성과 인상률은 직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최종 임금 인상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임금 인상률을 두고 직원들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2021년도 새 임금이 적용되는 3월 임금 지급일이 지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3월25일 사원협의회와 협의 끝에 기본 인상률 4.5%, 성과 인상률 3.0% 등 총 7.5% 임금 인상률에 합의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대 수준에 육박하는 인상 폭이다.
통상 삼성 전자계열사들은 '맏형' 격인 삼성전자의 임금협상 결과를 토대로 임금 인상률을 정한다.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임금을 대폭 올리기로 하면서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7%대 임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6일과 7일 기본 인상률 4.5%에 성과 인상률 2.5%를 더해 평균 7%를 올리기로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