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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올라운드 플레이어' 도약…"사람·매장·환경 집중"

자산유동화 확보 자금, 투자재원으로 적극 활용…사업 투자 본격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4.12 12:02:51
[프라임경제]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결합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선언한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사업자금을 활용한 사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의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산유동화를 통해 얻어진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적극 활용해 '자산(매장)'과 '사람' 그리고 '환경'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사업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 연내 10개 점포 추가 전환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했던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출점을 재개해 공격적인 확장의 시동을 걸고, 2018년 이후 3년만에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해 최신 트렌드에 앞서가는 '젊은피'를 수혈한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환 오픈에 나선다는 포부다.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사업자금을 활용해 점포와 사람, 환경에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 사진은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의 모습. © 홈플러스


이에 따라 오는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오픈해 강원도 최초의 창고형할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 오픈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총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과 강원권 등 등 지방 소재 점포도 전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오픈하면서, 기존 매출규모가 큰 점포에는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더 높이고, 그 외의 점포에도 운영의 효율성과 최적화된 공간활용 등을 통해 선순환 유통모델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기존 20개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들의 성공사례를 적용, 지속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검증해 향후에는 전국 모든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3년 만에 신입 바이어 공채 선발 예정

홈플러스는 이 같은 점포 자산(매장)에 대한 투자와 함께 사람(인력)에도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초대졸 공채를 2017년 이후 3년 만에 진행했던 홈플러스가 이번에는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최근 얼어붙은 오프라인 유통사업 환경의 영향으로 2018년 이후 멈춰있었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의 사업환경 속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감행해 '젊은피'를 과감히 수혈한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인 셈이다.

홈플러스의 사람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부터 진행되던 자산유동화의 과정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영업이 종료되는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이들이 원하는 지역의 점포로 전환 배치해주는 등 기존 직원을 끌어안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실제 지난 2월 말 영업이 종료된 대전탄방점에서 근무했던 70여명의 직원은 정년퇴직자(3월) 1인을 제외한 전원이 고용이 유지돼 현재 근무 중에 있다. 특히 이사 등의 이유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타 지역 점포로 발령된 2인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대전권 점포로 전환 배치됐다.

회사 측은 영업종료를 앞둔 점포에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100% 고용보장을 거듭 약속했으며, 이들의 전환 배치에 있어서도 본인의 희망점포를 5지망까지 받아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사내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SG 경영 핵심 '환경 경영' 적극 투자

홈플러스가 이처럼 내부적으로 점포 자산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면, 대외적으로는 ESG 경영활동 강화를 위한 '환경 경영'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좋은 품질의 상품과 안전한 먹거리, 안정된 고용 등 유통업의 순기능을 넘어, 회사의 역량을 모아 모든 고객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각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결창구이자 고객이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유통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홈플러스는 전국 주요 점포에 포진돼있는 '문화센터'와 연계해 환경인형극, 체험학습 등 환경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자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환경 교육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이 2000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올 상반기 중 개최해 환경오염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넓히고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 등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산업군 내 타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을 강화해 환경지킴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2019년부터 본사 임직원 1400여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작해 제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 홈플러스는 올해도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을 다양하게 기획해 진행할 방침이다.

점포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환경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투자의 폭을 확대했다.

우선 PB상품에 대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억제하고, 재활용이 수월한 단일소재 용기로 교체할 계획이며,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배송에 있어서도 2015년부터 배송부재 시 주문상품을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기존 종이에 인쇄해 고객에게 전달했던 주문내역서를 올해부터 모바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환경 분야로 확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환경 경영에 나설 것"이라며 "환경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데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고객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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