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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브랜드 아파트, 상품성과 희소가치로 '랜드마크' 우뚝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차지 "완판도 빨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12 14:18:38

삼척 내 첫 선을 보이는 위브 브랜드 '센트럴 두산위브'는 총 736가구 규모로,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두산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브랜드 아파트가 지방 중소도시 주택시장을 견인하는 분위기다. 수도권과 비교해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뜸한 만큼 인지도와 신뢰도 높은 브랜드가 들어설 경우 우수한 상품과 브랜드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 '동해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2018년 11월 입주)'는 3월 기준 매매가격(3.3㎡당)이 시에서 가장 높은 737만원으로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두산건설·2019년 2월 입주)' 역시 891만원으로, 동기간 김해시 평균(652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개별 단지 매매가격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충북 충주시 '센트럴 푸르지오(대우건설·2018년 10월 입주)'는 지난달 4억3000만원(25층·이하 전용 84㎡)에 거래된 바 있다. 1년 전 동일면적이 3억원(35층)에 매매됐다는 점을 감안, 무려 1억3000만원 오른 셈이다. 
 
전남 순천시 두산위브(두산건설·2011년 1월 입주)도 지난 3월 전년(3억5900만원)대비 1억2100만원 상승한 4억8000만원(23층)에 매매되기도 했다.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자이(GS건설·2017년 12월 입주)' 역시 최근 지난해(5월 기준 4억3300만원)보다 1억8700만원 오른 6억2000만원(24층)에 매매됐다.  

이런 브랜드 아파트들은 토목·건축·해외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 경험을 쌓아온 건설사가 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풍부한 노하우와 숙련도를 바탕으로 최신 평면이나 마감재,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입주 이후 일정기간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아파트 공급 자체가 적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브랜드 희소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까지 전국에 입주한 1134만3209가구 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비율이 무려 48.5%(550만1443가구)에 달하는 반면 지방(5대 광역시 제외)의 경우 29.7%(336만8262가구)에 그쳤다.

이렇다 보니 지방 청약시장도 브랜드 아파트가 선방하고 있다. 최근 1년간(2020년 4월~2021년 3월) 지방(5대 광역시 제외) 내 청약 경쟁률 10위권 모두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분양 완판도 빠르다. 

지난해 12월 경북 포항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포항(현대건설 시공)'은 총 1717세대가 약 1개월 만에 분양을 마무리됐다. 지난해 8월 전남 순천시에 분양된 '한화 포레나 순천' 역시 정당계약 시작 약 5일 만에 총 613가구가 100%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 내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일대에서 경험하지 못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지역 중심에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주거편의성도 뛰어난 편"이라며 "이에 따라 입주 이후 자부심을 한층 높이며 시세를 이끄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두산건설이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하고 있다. 

삼척 내 첫 선을 보이는 위브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는 등 다수 초·중·고교가 밀집했으며, 인근으로 광역도로 이용도 수월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1지구에 전용면적 74~99㎡ 927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 내에는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은 '포레나 포항'이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이뤄지며, 무엇보다 KTX역세권 핵심입지인 이인지구 내에 들어서 인근으로 중심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SK건설과 GS건설의 경우 충청북도 청주시 봉명동 일원에 '청주 SK뷰자이'를 분양한다. 이는 총 174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0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산단 내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으며, 청주 중심을 지나는 직지대로를 통해 청주역·청주IC·서청주IC 등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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