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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0년 7개월 만에 1000선 돌파…코스피, 강보합 마감

2000년 9월 이후, 1000시대 개막…LG-SK 극적 타결 '2차전지' 업종 반등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4.12 16:04:23
[프라임경제] 12일 코스닥이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일 3,131.88대비 3.71p(0.12%) 상승한 3135.59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690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94억원, 3277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6%), 섬유의복(1.86%), 화학(1.54%), 통신업(1.28%), 의약품(1.24%) 등 11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81%), 전기전자(-0.76%), 건설업(-0.74%) 등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거래일대비 400원(-0.48%) 하락한 8만3200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거래일대비 1만2000원(1.56%) 뛴 78만2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와 동반 상승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분쟁이 극적 타결로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업종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및 팬데믹 극복 기대감은 지속 중"이라며 "친환경 업종에 이어 대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11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에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국내외 소송 모두 취하하고 10년간 추가 소송을 하지 않기로도 합의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분쟁소송은 2조원 지급 결정과 함께 종식됐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양사간 합의는 미국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의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989.39대비 11.26p(1.14%) 오른 1000.65에 시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주 붐이 일었던 지난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19억원의 물량을 사들였으며, 개인은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은 방송서비스(-1.01%), 출판·매체복제(-0.81%), 통신방송서비스(-0.81%), 컴퓨터서비스(-0.55%), 운송장비·부품(-0.54%)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타 제조(3.65%), 종이·목재(3.47%), 일반전기전자(2.68%)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이 전거래일대비 1만4200원(8.54%) 치솟은 18만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에이치엘비가 전거래일대비 600원(-1.68%) 하락한 3만5150만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7원(0.33%) 오른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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