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트렌드] 고프로 히어로9 블랙 "벚꽃엔딩도 드라이브 스루"

[프라임경제] 트렌디한 사람이 되려면 트렌드에 빠삭해야 한다. 그래야 뒤처지지 않는다. 여기다 릿(Lit)한 마인드까지 갖췄다면 바로 트렌트세터가 되는 거다. '쩐다'라는 의미의 릿은 슬랭어(Street Language). 릿한 트렌드라 함은 곧 '쩌는 유행'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순화해서 '멋진 유행'. 릿트렌드에서는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 쓸 법한 멋진 아이템들을 다룬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벚꽃이 흩날리는 봄이 왔지만,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들이 통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의도 벚꽃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기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한 방법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선택했다. 장롱면허 경력 10년인 기자는 엑셀과 브레이크의 위치가 헷갈리는 상태로 도저히 운전대를 잡을 수 없었다. 대신 집 앞에서 따릉이를 대여했다. 

야외 촬영에 적합한 '고프로 히어로9 블랙'으로 아름다운 벚꽃이 핀 풍경을 담아봤다. 

자전거에 장착한 '고프로 히어로9 블랙'의 모습. = 박지혜 기자

히어로9 블랙 하단에 접이식 핑거가 있어 간편하게 자전거와 고프로 폴마운트를 연결할 수 있었다. 

아파트 단지 안을 자전거를 타고 돌면서 벚꽃이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엔딩을 촬영했다. 

히어로9 블랙은 새로운 23.6MP 센서를 탑재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이미지 센서는 5K 동영상과 20MP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하이퍼스무스 3.0', '타임워프 3.0'을 지원해 동영상 안정화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멈춰서서 줌을 당겨 사진촬영을 해봤는데 줌을 당겨도 화질이 깨지지 않고 벚꽃이 선명하게 찍혔다. 

고프로 히어로9 블랙으로 줌을 당겨 촬영한 벚꽃 사진. = 박지혜 기자

후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히어로8 블랙보다 16% 더 커진 2.27인치로 터치 줌 기능을 갖췄다.

전 모델인 히어로8 블랙은 배터리 용량이 1220mAh였는데 히어로9 블랙은 1720mAh으로 늘어 배터리 걱정 없이 촬영이 가능했다.

히어로9 블랙을 봤을 때 '전면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띄었다. 

미니 익스텐션폴을 장착한 '고프로 히어로9 블랙'의 모습. 전면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 박지혜 기자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 카메라 최초로 히어로9 블랙에는 1.4인치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는 전체 화면, 실제 화면, 상태 모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로 구도를 잡기가 수월해 'V-log(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이하 브이로그)' 촬영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배터리 커버를 열 때 생각보다 힘을 줘야 해서 부숴질까 걱정이 됐다. 배터리 커버를 열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하다면 더 편리할듯하다. 

또한, 화면을 터치했을 때 한 번에 터치가 되지 않아 여러번 터치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지난달 출시한 새 모바일 앱 '퀵(Quik)'을 사용해 편집해봤다. 고프로뿐만 아니라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 동영상을 앱에 빠르게 옮길 수 있었다. 

모바일 앱 '퀵(Quik)'을 사용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손쉽게 편집했다. = 박지혜 기자

동영상과 사진 몇 장을 선택하니 몇 초 만에 자동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영상 도입부에는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 있었고, 영상 마지막에는 고프로 로고가 자동으로 떴다.

동영상에 손쉽게 스타일을 더해주는 프리미엄 테마로 동영상과 사진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고프로 오리지널 음악을 로열티 없이 영상에 추가할 수 있었으며, 자연환경에 최적화된 고프로 전용 필터와 간편한 SNS 공유 기능도 제공됐다. 

다음은 기자가 히어로9 블랙으로 촬영하고 퀵 앱으로 편집한 영상.

불필요한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히어로9 블랙은 고프로 사상 최초로 재사용 가능한 케이스에 담겨 제공된다. 히어로9 블랙의 가격은 449.99달러로, 국내 가격은 59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