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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 아시아 넘어 세계로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 구축할 것"

공모희망가 3만1000~4만원…오는 13~14일 수요예측 거쳐, 이달 코스닥 상장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12 18:37:46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겠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종현 대표는 IPO를 통해 "쿠콘은 빅테크 기업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쿠콘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 전문기업인 쿠콘은 지난 2006년 설립돼, 데이터를 수집·연결하고 표준화 형태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는 것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쿠콘이 은행, 카드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 개인소득정보, 본인확인, 자산정보, 은행거래내역 등 금융기관의 정보를 받아 API를 제공하면 기업은 맞춤형 대출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비교하는 '비대면 대출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하는 식이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보맵(BOAPP), KB국민은행 등 국내 1600여 고객사들이 쿠콘 API를 활용하고 있다.

김종현 대표는 "쿠콘은 국내 금융, 공공 등 500여개 기관의 데이터를 매일 수집하고 해외 40여 국가, 2000여 금융기관 데이터를 수집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러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쿠콘의 전체 매출액 중 데이터 이용량에 따른 수수료 비중은 96.3%, 쿠콘의 이러한 장점들이 안정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평가다.

그는 "기존 고객 매출은 지속 발생하며, 신규 고객 유치 시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유로 매출 성장은 지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 강조했다. 

쿠콘은 설립 이후 15년간 데이터 수집 및 연결에 집중해 높은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했으며, 현재 25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한 상황이다. 아울러 전자금융 기반 데이터 전문 기술인력 또한 약 1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쿠콘 관계자는 "데이터 API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가 주력해 완성한 금융, 공공,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에 더해, 의료 데이터, 유통·물류 데이터, 통신 데이터, 빅데이터 분야의 API 상품을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쿠콘은 최근 제도화된 마이데이터 시장을 공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 신용정보를 수집해 통합 조회하는 서비스로 시장에서는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지난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업계 화두로 떠올랐으며,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적극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쿠콘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목표 고객별 사업전략에 따른 마이데이터 상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쿠콘에 따르면 기업고객간거래(B2C) 사업으로 개인 고객을 위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자산 관리와 금융상품 추천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은 마이데이터업 미인가 사업자를 위한 '마이데이터 제휴 서비스', 개인신용정보 제공·수집 기관을 위한 '금융 오픈 API 제공·수집 플랫폼', 금융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금융상품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쿠콘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하나로 이어 글로벌 No.1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회사는 빅테크 기업 등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이를 통해 지속·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콘의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500억~645억원(구주 포함)이며,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자체 전산센터(IDC) 구축 △글로벌 비즈니스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시장 친화적인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비용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쿠콘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1000원~4만원으로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과 20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기는 4월 하순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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