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文, 국무회의서 '고용유지·일자리 창출' 강조

미래 산업 인력 양성 직업훈련 강화…양질의 일자리 늘려가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4.13 11:44:4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고 재취업의 길을 못 찾는 실직자들을 비롯해 △고용 불안과 소득 감소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 △코로나의 직격탄 속에서 월세 내기도 버거운 자영업자 △알바 일을 찾기도 힘든 대학생들과 청년 △무거워진 육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 일자리 문제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경제 회복이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고, 코로나 불평등을 줄여 모두 함께 회복하는 포용적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말했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경기가 회복돼도 없어진 일자리가 금방 회복되진 않는다. 줄어든 가계 소득을 회복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당장 생계가 막막한 저소득층에게는 단기 일자리라도 절박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금까지 해온 이상으로 적극적 재정 지출을 통해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지원,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빨리 해소해 주지 못하면 이른바 '락다운 세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코로나의 유산이 수십 년간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국제노동기구의 경고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존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며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경기 회복에 들어선 만큼 민간 기업이 더 좋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 좋은 일자리를 위한 직업훈련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며 "유망한 중소·벤처·혁신 기업들이 일할 청년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디지털을 비롯한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등 미래 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직업훈련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노력을 특별히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청년들을 위해 세심하게 정책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을 통해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