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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 없이 즐기는 꽃구경 '숲세권' 관심 집중

도심 '숲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나날이 향상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4.13 11:49:48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와 미세먼지 탓에 만개한 봄꽃을 구경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인근에 공원 등이 자리 잡은 '숲세권'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벚꽃 개화기 동안 '한강공원 대응 조치'를 가동,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을 24시간 닫는 등 입장을 원천 봉쇄했다. 인천시 역시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등을 개화기에 한시 폐쇄했으며, 강원 속초·경북 경주 등 전국적으로 꽃 축제가 취소된 상태다.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황사 등 '불청객'까지 찾아오면서 쾌적한 환경에 대한 니즈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멀리 나가지 않고도 쾌적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숲'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 프리미엄은 점차 향상되고 있다. 

배봉산·근린공원이 인접한 동대문구 '브라운스톤 휘경'은 지난해 12월(이하 전용 84㎡ 기준) 9억5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인근 초역세권(지하철 1호선 회기역) '휘경 제이스카이' 거래가격(7억원·17층)과 비교해 2억5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명일근린공원(약 65만㎡ 규모)이 단지 남북을 감싼 강동구 '고덕숲아이파크'의 경우 얼마 전 14억5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21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는 2019년 거래가(11억9000만원·20층)대비 2억6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나아가 도시숲은 주변 시세를 좌우하는 요소로도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명일근린공원 등 여의도공원 4배 규모 녹지를 갖춘 '고덕지구' 고덕동과 상일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2017년과 비교해 각각 86.8%, 83.2%씩 상승했다. 이는 인근 강일동(47.7%)이나 암사동(75.8%)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 속 자연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도시민 휴식처라는 점에서 일명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연유 탓인지 최근 자연 속 여가활동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주거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각 건설사들은 숲세권 아파트를 속속 분양해 수요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에 369실 규모(전용 38~78㎡)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한 중랑천을 따라 체육공원이 길게 조성된 '대표 숲세권'이다. 실제 주변에 △장평근린공원 △장안근린공원 △답십리공원 등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이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오는 5월 경북 경산시 압량읍에 전용 84㎡~142㎡ 총 97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경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는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이 합작한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총 2개 블록으로 이뤄진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8개동 △전용 59~105㎡ 총 4034세대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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