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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작년 韓서만 4000억원 벌었다

첫 국내 재무제표 공개…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 투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4.13 15:20:47
[프라임경제] 넷플릭스가 작년 국내에서만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 담당 총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1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4154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8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3.5%,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27%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재무제표를 공개했다.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2016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로 처음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매출 4155억원 가운데 주요 수익은 회원들이 매월 내는 요금이 차지했다. 넷플릭스 전체 수입의 96%에 달했다. 

지난해 국내 구독료 수익으로 3988억원을 거뒀다. 전년(1756억원)보다 127%가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넷플릭스 이용자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380만 이상의 가정이 한국에서 넷플릭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콘텐츠에 5500억을 투자한다. 작년 매출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 지속적으로 한국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태지역(일본, 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VP)은 지난 2월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 행사에서 "올 한해 동안 약 5500억원 가량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풍성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소개하며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국의 뛰어난 창작자들과 함께 국내 콘텐츠 업계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장기적인 제작 기반을 다지고자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 두 곳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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