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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베스트증권 '이리온' 진정성·차별화 방송 통했다"

이경근 담당 '차별화된 콘텐츠' 장착…"고객과 쌍방향 소통으로 다가갈 것"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15 17:01:44
[프라임경제] 증권가에 온라인(online)으로 소통(contact)하는 '온택트(On-tact)' 바람이 거세다. 특히 최근에는 증권사 유튜브 채널조차 100만 구독증표인 '골드 버튼'을 받으며 '주식·온택트 열풍'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 이러한 중심에는 '주린이(주식+어린이)'이라고 불리는 투자입문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증권 정보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자 여러 유튜버 채널들을 기웃거리고 있다. 

본지에서는 고객과 구독자 간 적극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진정성이란 가치를 담고 있는 채널을 찾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최근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리온 스튜디오를 찾아 이경근 브로커 담당을 만나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해비 트레이더·VIP 고객 담당 이경근 과장은 이리온의 '브로커 카테고리'를 통해 종목 분석·시황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으로 고객들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베스트 이리온의 브로커 카테고리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영업부 과장은 주식을 투자자 입장이 아닌, 시장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이수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표 유튜브 채널인 '이리온'은 지난 2016년 12월 팟캐스트로 방송을 시작해, 현재 리서치센터 리포트 중심의 △'이리온 리서치'와 실시간 국내 주식 투자정보 중심의 △'이리온 브로커', 여러 전문가가 전달하는 투자관련 상식 및 정보가 담겨 있는 △'이리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 소통 1순위…'이리온' 방송 강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여의도 KT빌딩에서 포스트타워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동시에 2개의 스튜디오를 열었다. 본사는 20층부터 26층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20층에 이리온 스튜디오가 꾸며져 있다. 메인 스튜디오는 흡사 정규방송채널 뉴스룸과 같은 분위기로, 또 다른 한 스튜디오는 한 패널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아늑한 방송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베스트증권은 2004년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린 만큼, 직원들의 휴식공간과 행사 진행을 위한 라운지 등에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경근 브로커 카테고리 담당은 이리온 개편 이유와 함께 현 채널 구성,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담당은 "이리온 리서치의 경우 각 증권사 리서치자료 중심의 공표된 자료를 이용해 방송 한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주식의 상승·하락이 중요한데,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브로커, 크리에이터로 구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브로커 채널의 경우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방송 속에서 투자자와 이경근 담당의 오고가는 대화는 주식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부터 종목까지 구독자들의 니즈를 속 시원히 짚어준다. 

그는 "방송진행 중 특정인의 실시간 댓글만 소개하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상담을 진행한다"며 "보고서와 그날 이슈·기사들을 살펴본 후, 전 증권사 리포트를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장단점, 하락 리스크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리온은 가장 객관적인 지표인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방송을 꾸려가고 있다. 리서치센터 분석자료와 객관적인 지표는 회사 측 입장을 담고 있어 가장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현재 방송의 초점은 주린이"라며 "예를 들어 삼성전자 설명을 요청한 고객이 있다면, 뉴스부터 전자공시 들어가는 과정까지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리온이 단기간 10만 구독을 달성한 배경에는 고객 소통이 자리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투자자들과 일대일 소통 창구라는 개념에서 채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 홍수 속, 옥석 가려라" 주린이가 사는법

이경근 담당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주식시장을 투자자 입장이 아닌, 시장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에서 증권사, 금융투자업자, 검증된 파워유튜브 등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평가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베스트증권의 2개 스튜디오 중 메인 스튜디오는 흡사 정규방송채널 뉴스룸과 같은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 이수인 기자



이 담당은 "선량한 유사투자자문업체도 많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먼저 증권사, 인가된 금융투자업자가 있을 수 있고, 최근 파워 유튜버 중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채널 위주로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주린이가 주식 공부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투자하기 전 먼저 보고서만 본다면 종목에 대한 편견이 생긴다"며 "우선 전자공시를 먼저 탐독한 뒤, 어느 정도 좋은 회사라면 회사 홈페이지에서 IR자료를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기업 IR자료의 경우 해당 회사 측에서 기관의 검증을 거쳐 나온 내용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 

이어 "이후 기업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모두 읽어 봐야 한다"며 "종목 담당 애널리스트마다 의견이 다르고 이에 따라서 객관적인 시점에서 종목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투자란 사실 그 회사의 주주가 되는 것이며, 그 기업의 임직원들은 나를 위해서 일한다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주식을 '얼마에 매수했다' 보다는 '몇 주 가지고 있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를 해도 불안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하라" 이 담당이 거듭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작은 파도에 휩쓸리는 것 보단 좋은 회사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동업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더 현대가 여의도에 오픈했을 때, 하루매출 110억원이 넘었다. 내 경우는 이런 곳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것이 일상에서 접하는 주식투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통 관심사 '국민연금·공매도·컨택트' 

그는 최근 5월에 부분 재개될 공매도,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도 공통적인 관심사라며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공매도는 단점보다는 순기능도 있다"며 "공매도는 모든 종목에 대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고밸류 종목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현재 자본시장에서 대다수의 선진국들도 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매도를 막으면 외국인 자본도 들어오지 않을 수 있어 국내증시엔 오히려 악재일 수 있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도 공매도 여건을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은 지난 11일 기준 접종률이 2.22%(질병관리청 집계, 1차 접종)에 머물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집단면역 시기도 당초 예정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담당은 추천업종에 대해 "현재 시장 반응은 언택트(비대면)으로 가고 있지만 지금쯤 여행주, 항공주, 호텔, 의류 등 컨택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 고통스러운 시기지만, 결국 백신 접종은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가 잡히면 보복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팬데믹 이전보다 여행주가 오르는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를 볼때 내수주, 컨택주 시기가 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한국도 백신 보급이 완료되고 집단면역이 이뤄지면 결국 선진국 트렌드를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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