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경기 방어' 우선

지난해 3월 이후 7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4.15 10:58:2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 내수부진 등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4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0.75%로 내리는 '빅컷' 0.50%p 인하을 단행했다.

이후 같은해 5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낮췄다. 이후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총 7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최근 수출·투자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내수가 여전히 위축돼 있고,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동결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2월25일 금통위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라든가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국내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는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0.00∼0.25%)와의 격차는 0.25∼0.5%p로 유지됐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