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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재 모십니다" 저축은행 '디지털 개발자' 영입 혈안

중소·대형저축銀, IT 각 분야 신입·경력 채용 진행…디지털 인력 확보 '사활'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4.16 11:04:27

인터넷 모바일 금융거래가 늘고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축은행들도 디지털 인재 영입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인터넷 모바일 금융거래가 늘고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축은행들도 디지털 인재 영입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1일까지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채용분야는 일반신입과 IT신입, IT경력, IT전문직군 등 4개 분야다. 인반신입직원을 제외하면 모두 IT인력 채용이다. 합격자는 서류와 필기,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6월7일부터 정식 출근한다.

웰컴저축은행도 오는 18일까지 IT직군 신입·경력직을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총 18개로 신입직은 금융 전산개발, 정보보호 등이다. 컴퓨터 및 전산을 전공하고, 프로그래밍 등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모집한다. 

경력직은  IT기획을 비롯해 △IT교육 △여수신업무 개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계정계 △비대면업무 △대외계서비스 △혁신금융과 마이데이터 △정보계 및 머신러닝 △서버운영, 정보보호(보안관제) 등 16개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OK저축은행 계열사인 OK데이터시스템도 오는 18일까지 IT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금융서비스팀, 신사업 IT지원팀, 금융지원팀 등으로 3개 부서 모두 IT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금융권 IT 실무경험을 갖춰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정보시스템본부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세부 모집 요강은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별, 전산지원, 신규 개발 프로젝트 담당이다. JT저축은행 역시 여신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맡을 전산본부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대형저축은행 뿐 아니라 중소저축은행도 IT인력 모시기에 한창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신입직원을 선발, 일반부문과 전산부문을 채용하고 있으며, 세람저축은행도 IT경력지원과 금융IT경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저축은행들이 디지털인력 확보에 나서는 이유는 해당 업권 내에서도 비대면플랫폼 경쟁이 미래 신사업 성패로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하기도 했으며, 금융당국 차원에서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저축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 중 오픈뱅킹의 경우 은행이나 핀테크 앱 하나로 업권을 불문하고 모든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해서는 무한경쟁에 대한 대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디지털인력 관련 수요가 계속 늘고있는 반면 금융에 특화된 IT전문인력은 한정돼 있다는 점도 인재영입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IT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어 쉽지 않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신규 고객을 선점 등 IT 관련해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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