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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지명

과기정통·산업통상·고용노동·국토교통·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개각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4.16 16:08:07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와 △과기정통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前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김부겸 前 행정안전부 장관. ⓒ 청와대

김 후보자는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존과 상생의 리더십을 실천해 온 4선 국회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 지역구도의 극복, 사회 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식견,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19의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 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 운영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5개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임혜숙 前 국가화긱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지명했다. 임 후보자는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실적을 쌓아 온 공학자로, 여성 최초로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연구 현장의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거치며 그동안 쌓은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R&D, 디지털 뉴딜 추진 등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문승욱 前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내정했다. 

문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 △무역 △에너지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실물경제 전문가로, 현재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정책 기획·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산업·경제·사회 분야의 여러 현안들에 원만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시대의 산업구조 변화, 무역질서의 재편,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 강국'을 실현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왼쪽부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청와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안경덕 現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노사관계와 노동 정책에 전문성을 갖춘 관료로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제 개편,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대응 등을 주도해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고, 고용보험 적용 확대와 청년고용 활성화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노사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다음으로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노형욱 前 국무조정실장을 꼽았다. 노 후보자는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하여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조정과 추진 능력으로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 부패 청산이라는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와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조직혁신을 이뤄내어 부동산시장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박준영 現 해양수산부 차관을 내정했다. 박 후보자는 △해양 △수산 △물류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굵직한 해양수산 정책 수립을 주도해 온 인물로, 해양수산 분야에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세심하면서도 강단 있는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문 대통령은 탁월한 문제 해결력과 업무 추진력, 국제 감각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비한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해운산업 재건 등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해 오던 전문가들을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실장은 "이번 개각을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사 발표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유 실장은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합하고, 또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정 총리께서 보여주셨던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또 방역 현장으로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리시던 모습은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 실장은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에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리라 믿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들을 제청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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