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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삼성전자, 배당금 13조 주주들에 지급

"최대 주주인 삼성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 1조 넘을 듯"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16 16:47:11

삼성전자가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대 규모인 13조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이로 인해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에 이른다.

최대 주주인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을 받는다. 이 배당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이에 더해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0.70%, 0.9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1258억원,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로써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자진 신고·납부 기한 마감일은 이 회장의 사망 후 6개월인 오는 30일이다.

국민연금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거둬들인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0.70%를 소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보통주 1조2339억원, 우선주 164억원 등 총 1조2503억원을 받는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5%, 79%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214만5317명이었다. 보통주 지분율은 6.48%,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이에 개인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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